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유 기자, 아직 표결이 진행 중이지만 가결이냐 부결이냐, 어느쪽 가능성이 더 높아요? <br><br>네, 부결 가능성이 현재로선 더 높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, 재의결을 위해선 이런 요건이 필요합니다. <br> <br>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해야하고요, <br> <br>출석한 의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합니다.<br> <br>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하면, 최소 19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거든요. <br><br>지난번 표결 때 야권이 뭉쳐서 180명이 찬성했는데, 적어도 국민의힘에서 18표 가량 이탈표, 그러니까 찬성표가 나와야 가결될 수 있어서 가능성이 크진 않습니다. <br> <br>[질문2] 부결이냐 가결이냐 만큼, 이탈표가 얼마나 나왔냐도 중요하다고요. <br><br>네, 여야 모두 공천 상황이 진행 되는 만큼 내심 반발하는 의원들이 있겠죠. <br> <br>이 이탈표를 얼마나 끌어내느냐, 어느 쪽이 더 단결이 잘 안 되냐 보여주는 거거든요. <br> <br>무기명 투표이긴 하지만 표 수로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는데요, <br> <br>이탈표 가늠할 찬성표 기준 180표입니다. <br> <br>민주당과 정의당,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다 끌어모으면 총 180표가 되거든요.<br> <br>180표보다 많으면 국민의힘에서 이탈, 적으면 야권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고 해석해볼 수 있는 거죠. <br> <br>지난달 초 거부권이 행사된 쌍특검법이 이제야 표결에 부쳐진 건 민주당이 적절한 시점을 보자며 미뤄왔기 때문이거든요. <br> <br>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여당 이탈표 모으려고 공천 컷오프 시점을 기다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만일 야권에서 이탈표가 많이 나왔다면 표결을 지연시켜온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겠죠. <br><br>민주당으로서는 야권 결집을 완벽히 이뤄내진 못한 것이어서 총선 전 단일대오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만약 국민의힘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왔다면, 상황은 달라집니다. <br> <br>공천을 앞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결집이 느슨해졌다고 해석될 테니까요. <br> <br>사실 오늘 표결을 의식해 일부 예민한 지역 공천 결과 발표도 미룬 측면도 있었거든요, <br> <br>남은 공천 작업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3] 오늘 결과가 나오면 김건희 여사 이슈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? <br><br>우선 오늘 부결이 되면 법안은 최종 폐기됩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입장에선 더 이상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문제, 일단락 된 거니 총선 앞두고 꺼내지 말라는 명분이 될 수 있겠죠. <br> <br>하지만 여론이 어떻게 흐를지는 지켜봐야 하는데요, <br> <br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재표결 부결시키며 김건희 여사 지키기 나섰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들겠죠. <br> <br>또다시 당정 수직관계, 용산 출장소라는 비판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만약 가결이 된다면, 총선판에 그야말로 대형 변수로 떠오르게 됩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입장에선 악재 중에 악재입니다. <br> <br>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 이슈가 대응해야할 여론의 큰 축이 되니까요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